4/03/2011

돎에 대한 短想.. , CNE Toronto Sep 1 2010


intrinsic spin..


생명이 있건 없건 우주의 모든 물질을 이루는 구성하는 근본 입자는 그 돎의 값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본 입자들로 뭉쳐진 원자의 핵 주변을 전자들이 거의 빛 속도로 돌아친다.
너무 빨리 돌아 구름처럼 뿌옇게 확률적 분포로서 밖에 설명될 수 없다.

그러한 원자들로 이루어진 수 많은 종류의 분자들로 구성되어 온갖 천지 만물을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혹성 지구는
한국이 위치한 위도의 경우 시간당 1,337 km 정도의 어마 어마한 속도로 돈다.. 즉 자전한다.
그리고 365일의 주기로 태양 주위를 도는데 그 공전을 위해 태양 주위를 도는 속도 역시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수많은 별과 혹성들로 이루어진 우리의 은하계는 그 반경이 94경 km 다. 크기가 짐작조차 않된다.

빛이 10만년이나 가야 도달할 거리의 반경을 가진 우리의 은하계의 자전 속도는 태양계 부근에서
초당 240km의 속도에 이른다! 뚝딱 2초도 안되는 시간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속도다. 역시 엄청난 속도로 돈다.

이렇게 미시 세계의 소립자들과 함께 초 거대 세계에서의 별들과 혹성 그리고 행성들은
우리가 직관적으로 조차도 떠올려 보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서로 어울려 돌면서 진행되는 거다.

...


..particles rotate, earth rotates, and even galaxy rotates..
everything rotates just to sustain their forms of life...

so does us tonight in here.. :-)


이렇듯이.. 아주 크거나 아주 작거나 우주의 모든 시스템의 구성체들은 죄다 돌고 있는 거다.
원래부터 돌았고 지금도 계속 돌고 있다.

기본 원소들은 돌지 않아 본적이 없어 돌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지 아무도 모른다.
거대 시스템들은 돌지를 않으면 빨려들어가 멸망에 이른다. 따라서 돌아야 산다..

'돈다.. 고로 존재한다..' 가 맞다.

빛이 있기도 전인 태초의 이전에 에너지의 사실상의 근원인 기본물질들이 가지는 Spin 값을 누가 부여했을까..?

신의 존재에 대한 칼 세이건의 긍정도 부정도 없는 완곡한 수사에 뒤이어
신의 부재에 관한 스티븐 호킹 교수의 담백한 토로가 있고 나서,
아직 그의 책이 출간되기도 전에 벌써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는 모양이다.
기자들이 제일 반기는 소위 一波萬波.. ㅋ

근육이 이제 거의 다 무너져 내려가고 있긴 하지만 전혀 아쉬울 것 없는 현존하는 지존의 물리학자이자
최고의 지성인인 호킹 교수가 21세기의 새로운 갈릴레오 갈릴레이로서 십자가를 진것일까..

근데 좀 우스워지려고 하는 것은 그가 아무리 쉽게 또 친절하게 그의 저서를 통해 우주의 생성 과정을
설명한다 해도 그의 주장에 종교적으로나 감성적으로 밖에 다가설 수 없는 신학자들이나 일반인들은
그가 말하는 구체적 내용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거나 해석을 해보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이다.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머리에 제대로 그려지지 않는 상태에서, 그 상대의 결론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제 주장만 실컷 펴며 목소리만 높혀질 게 뻔한 결말일 것 같다는 생각에서 벌써 실소가 난다.

뭐, 지구 레벨에서의 센세이션이 아무리 일어난다해도 우주적 대세에 티끌만큼의 영향이나 끼치겠는가 마는..
그래도 생각이 있는 이들은 열린 마음으로 충분히 고뇌해볼 것이고 또 다른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지 모른다.



돎.. 에 대한 인간의 직관은 과학적 지식이 없어도 제대로 표현되어 온 것 같다.

돌고 도는 인생.. 역사의 수레 바퀴.. evolution.. 새옹지마.. 輪回..
모든 게 돌고 돈다는 그 지고의 진리를 양자역학이 세상에 드러나기 전에
이미 관측과 경험 그리고 직관을 통해 이미 인지하고 있었던 게다.

흐름, 그 흐름의 주기를 갖게되는 반복적 순환.. '돎' 이다.
그리고 그 '돎'이 제대로 되어야 되는.. 즉,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함이 강조 되었다.

두뇌가 명석한 사람을 속되게 칭해서.. 참 머리 잘 도네.. 정말로 적절한 표현인거다.
머리가 핑핑 돈다.. 얼마나 제대로 된 표현인가!! ㅎ

잔머리를 굴린다.. 이것도 어찌 보면 제대로 된 말인즉슨..
생각이 자신을 중심으로 자전만 할뿐 사회적, 도덕적, 또 역사적 인식위에 세워진
올바른 축을 중심으로 공전함이 없는 가벼운 상태의 '굴림' 즉 저만의 돎' 인 것이다.

피가 잘 돌아야 됨은 물론이고 돈도 잘 돌아야 하고
역사도 제대로 돌아가야하는 모습을 띄어야 하는데..

이것이 좀 다른 것이.. 우주의 기본입자들이 애초에 누가 돌렸는지, 누가 에너지를 부여했는지 모른채
명멸하지 않고 계속 돌고 있는.. 즉 Spin이 계속 유지되는 상태를 견지 하는 반면
피를 제대로 돌리려면 제대로 먹어야하고 제대로 자고 제대로 운동해야 하고
그에 따라 심장이 제 기능을 발휘해 주는 등, 그 주체가 구체적 행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행위의 주체나 그 촉발자들이 제대로 돌리지 않으면 돈이 제대로 돌지 않게 된다.
대중으로부터 제대로 권한을 위임 받았건 아니건 역사를 이끄는 정치 권력적 주체 집단은 물론이고
그 역사의 모든 디테일을 만들어 가는 대중들이 제대로 돌지 않으면
역사 또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특히 역사에 있어서 수천, 수만년 정도의 일천한 차원의 시간만을 경험해 오고 있는
인류의 입장에 있어서 무엇이 바람직한, 이상적인 상태인지..
소위 통계적 입장에서의 정적 평형상태에 도달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역사가 돌아가는 것이 태평성대를 이루는 바람직 한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그림이 전혀 없는 상태인 것이다.

단지 매일의 결과, 십년의 결과, 천년의 결과들이 누적되어 쌓여갈 뿐인데..
이제 이 지구라는 한정된 시스템 상에서의 폭증하는 인간 개체수가 자원의 왜곡과 고갈을 불러 일으키며
수억, 수백억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을 돌고 돌며 인간 집단 역사의 순환적 면모를 관측해 볼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박탈되어 가고 있는 듯 하다.


박람회장의 스윙 타워는 돌고 돌고 또 돌았고,
아이들의 함박 웃음과 함께 회전목마는 돌고 또 돌았다.

역시 사람도 돌아야 즐겁다..
근데, 너무 돌면 진짜 돌아 버리기 때문에.. 자신은 더욱 몰입되게 즐거울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사회의 공전 축이 사라지면 바로 가둬지거나 추방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ㅋ




푸른 밤 하늘아래 어린 아이들 처럼 즐거워 하며 돌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돎'에 대한 생각이 떠오른 거다.


나도 잘 돌고.. 다들 잘 돌아야 될텐데..
hopefully you have a good spin today~~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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