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5/2011

Zen 스타일의 까페에서.. , Cafe 'Visage' 신천지 상하이 중국 2006

상해의 신천지 거리를 자주 찾았던 때를 생각하면 왜그런지 015B의 노래들이 생각 난다.
와인을 두어 병 씩 비워 가며 일을 하곤 했던 저 당시가 그립기도 하다..

중국.. 특히 상해의 정보 통신 인프라는 놀라울 정도 였는데,
가지고 있던 China Telecom 모바일 폰 상에서 무선 인터넷 계정을 신청하면 
즉석에서 ID 를 받을 수 있었다. 인터넷이 연결 되기만 하면 그 자리가 바로 사무실이 되는 것이었다.

상해의 멋쟁이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이 곳 신천지(Xintiendi) 거리는
한국의 청담동 거리 보다 더 화려하고 예술적 이었는데,
그 중 이곳 Visage 카페가 제일 편하고 마음에 들어 주말엔 항상 이곳을 찾곤 했었다.



015B.. 슬픈인연


까마득한 옛날 우리에겐 015B 가 있었다.
그보다 조금 더 오래 전 쥬라기 공원이 있었 듯.. ㅎ


아주 오래된 연인

지금은 그저 귀엽고 좀 촌스럽기까지 한 클래식이지만
저 당시만 해도 무자게 세련된 파격적 뮤직 비디오 였다. ㅎ


뭐 좀 가볍게 먹을 것 없냐고 했더니 매우 친하게 지냈던 이곳 지배인이 가져다 준 바게트 슬라이스,
너무 이뻐서 먹어 치우기가 아까웠다.

사장 역시 태국인이었는데 태국에서 공수한 소품들과 함께 Zen 스타일의 그윽함이 좋았었다.
테이블은 물론이고 그 위의 냅킨 하나까지 너무나 깔끔하고 정확하게 접혀져 있었다. ㅎ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그녀에게 전화오게하는 방법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었지만 입체성과 통풍성 그리고 외부와의 가시성을 최대한 살렸는데
이 자리에서는 밤에 별이 보일 것 같은 기분이기도 했다.


그래서 좋아진 기분은 와인 잔을 자꾸 들게 했고..


야외 patio 석에는 히터가 준비되어 있어 와인 잔을 들고 나와
히터 나무의 열 그늘 아래 마시기도 했다. ㅎ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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