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2011

2009년 칠월의 서울.. 모든 색의 추억이 깃든.., Seoul Summer 2009

서울을 관광객의 입장에서 돌아보는 것은 신나는 일이었다.



이 거대 도시의 수 많은 곳에 스며 있는 40여 년이 넘는 추억 거리들을 떠 올리며
지나간 시간과 공간으로의 여행을 떠나는 것이었으니..



혜화동.. 동물원

..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 가는지..



벗과 함께 인왕산에 올라 바라본 서울.
경복궁 과 함께 남산 아랫 자락의 정겨운 거리들과 건물들..


찬란한 아침 햇살과 함께 반짝이는 저 모든 곳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깃들어 있을지..

이 도시를 이루는 개인들의 수많은 추억들이 모여
역사가 되고.. 문화가 되고..



뭐든 멀리서 보면.. 또 오랜 세월이 지나서 보면 아름답게 보이게 마련이지만..
더군다나 관광객의 시각에서야.. ㅎ

추억 속에서 끄집어 내어지는 당시의 느낌, 친구들, 사랑했던 사람들..
그들과의 속삭임.. 외침 소리.. 햇살과 같은 바삭거림으로 하나 하나 다가왔다.



나에게 넌, 너에게 난.. 자전거 탄 풍경



남산에 올라 바라본 서울.

모든 길이 너무나 익숙해 오히려 기분이 이상했다.
이른 아침에 걸어 오른 남산에서.. 경복궁을 보고 마주 섰었다.

한참 오른쪽으로 바라다 보이는 곳에서 초등학교를 다녔었고
조금 가운데 쪽으로 넘어 오는 듯 한 곳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마쳤고
가운데를 넘어 왼쪽으로 기울어지면서 대학과 대학원..
그리고 어린 시절의 정 반대편인 완전 왼쪽에서 신혼 생활을하고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홍대 앞에는 이쁜 곳들이 너무 많았다.. ㅎ






칵테일 사랑.. 거북이



이제는 어쩔수 없는 세월 앞에 먼 추억들은 무채색으로 희미해져 가지만
아직도 알록 달록 도처에 남아있는 그 생생한 기억들을 난 모두 사랑해..


마로니에.. 칵테일 사랑

우리의 경복궁은 너무나 아름다워..
내가 서울에서 가장 사랑한 공간이었던 것 같다.


이제 옛 모습을 많이 찾아 가고 있는 이 그윽한 공간을 거니는 것은 언제나 좋았다.











변해 가네.. 동물원


여의도에선 참 오래도 살았었다.
전 직장 친구들과 즐겁게 식사도 나누고..



















아름다웠던 추억들.. 가슴 아펐던 추억들..
모두 다 감사하고.. 사랑해...





그건 바로 사랑이었을까♬ .. 연애시대 OST




bye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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