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2/2011

자작나무, 푸른하늘 그리고 카투샤, 무스코카 2010 가을



자작나무를 보면 러시아 생각이 난다.


한번도 그 땅을 밟아 보진 않았지만
소련 시절 시베리아 상공을 지나며 끊임없이 펼쳐지던 자작 나무 숲을 볼 수 있었다.
그 얼어 붙은 땅, 늠름한 자작 나무 숲과 눈 사이로 구불 구불 흐르던 사행 천.. 

비행기가 발칸 반도로 접어들며 거대한 스탈린그라드 상공을 지날 때,
제철소에서 뿜어져 나오던 엄청난 양의 뽀얀 수증기와 거대한 크기의 스타디움 들..  


그리고 스텐카 라찐의 노래도 떠오른다.



Stenka Razin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뿌시긴.. 


솔제니친의 수용소 군도를 읽다 보면
소련이라는 괴물 체제 하에서 러시아가 얼마나 황폐화하고 처참하게 죽어갔는지 알 수 있다.



Katyus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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