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2013

겨울 마음, Carnduff Saskatchewan Dec 2 2011




겨울 들판이 세피아 빛으로 늦은 오후의 기울어진 햇살을 받으며 출렁이고 있었는데요,
황량하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아니었답니다.
복슬거리는 강아지의 털.. 아님 새들의 깃털의 느낌이랄까요..

어제는 이곳 부근에서 다리가 늘씬한 사슴 서너 마리가 의젓하게 제 앞을 지나 사라지더군요.
부랴 부랴 차를 세우고 카메라를 들었는데..녀석들은 무심히 나무 숲속으로 가버렸다는.. ㅠㅠ

이제 혹심한 북극의 블리져드가 몰아쳐 내려올 테지만 아직도 이곳의 冬心은 따스하기만 합니다..

Happy Decembe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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