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2012

겨울 메모.., Alameda Saskatchewan Jan1 2012



바램과 기다림.. 그 사이 이어지는 하루 하루의 삶..
또 다른 계절을 기다리고, 퍼플 색 봄 꽃이 피기를 바래보고..

격동의 시절을 열심히 보내고 난 지금..
이제는 생각이, 단어가, 바램이, 또 그 기다림이 모두 순화되고 소박해져 간다.




주먹을 휘두르던 웅변적 몸짓은
이제 네이비 블루 하늘에 무심히 떠오르는 달의 빛처럼
움직임이 느려지고 조용해져만 간다.


열망이 바래져서, 기다림이 느긋해져서 만은 아닐텐데..
이것이 순리라면 좋겠지만
아마도 이전 까지의 내 삶의 방식에 대해 반동으로 주어지는 침잠의 시절일 것이다.




정반합의 원칙은 항상 정일 때 요란스럽지만
반을 거쳐 이제 합으로의 긴 수렴기를 거치는 고요함에도 익숙할 때가 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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