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2/2012

가족들만의 불꽃놀이.. Firecrackers for my family, Riverdale Park Toronto May 21 2012



캐나다에서 개인들이 놀이삼아 폭죽을 쏘아올릴 수 있는 날은 오늘 Victory Day 와 7월 1일 Canada Day, 이틀이다.



Haydn: Symphony No. 94 "Surprise" - I. Adagio - Vivace assai (London Fireworks 2009)


5년전 캐나다에 도착한 내 가족들은 토론토의 어느 공원에서 폭죽 놀이를 하며 즐거워 했었다. 그때 난 서울에 머물고 있었기에 그 즐거움에 함께 할 수가 없었다. 그러한 추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우리 가족이었지만 그 이후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우린 제대로 된 소위 행사용 폭죽을 구입해 즐기기로 한거다. 자그 마치 백발이 장착된 폭죽과, 대 구경의 폭죽, 그리고 높이 올라 장엄하게 터지는 영광스런 피날레(Glorious Finale) 까지.. ㅎ


캄캄한 밤, 토론토 다운다운의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넓디 넓은 리버데일 공원(Riverdale Park)의 한 가운데에 자리를 잡고, 엄마는 집에서 가져온 나무 의자에 앉아 만반의 구경 준비를 하고, 아빠는 폭죽에서 멀치감치 떨어져 제대로 사진에 담을 준비를 하고, 아들은 폭죽의 심지에 불을 붙이곤 냅다 뛰어오면서 폭죽놀이가 시작되었다.

백수십 발의 폭죽이지만, 워낙에 빠른 속도로 날아올라 터지는 바람에 오래동안 즐길수는 없는 것이었지만 너무 즐겁고 짜릿했다. 폭죽의 화려한 성능에 우리 가족은 대 만족!! 폭죽을 쏘아올리는 바로 밑에서 보는 불꽃들은 정말 장관이었다. ㅎ
방학 중인 딸아이는 페루에 의료 봉사 차 가있는 바람에 이 여름밤의 즐거움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일년에 이틀은 꼭 가족들이 모여 폭죽놀이를 즐길 것을 다짐했다. 다음엔 두세배 정도의 폭죽을 준비해야지~~ 하며.. ㅎ

가족이 오손도손 함께 모여 즐기는 것 중 가장 일상적면서도 언제나 특별한 것은 식사를 나누는 일일 것이다. 이젠 그나마 큰 아이가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다 함께 모이는 일이 줄어들었지만.. 그리고 다음이 함께 집에서 영화를 보면서 수다를 떠는 것.. 아이들이 다 커버린 지금에 와서는 이 정도가 되겠는데, 이렇게 일년에 한두번 다 함께 모여 폭죽 놀이를 할 수 있게 된다면 색다른 기억과 함께 그 즐거움도 폭죽만큼 화려할지도 모르겠다. ㅎ


피융~~소리와 함께 밤하늘로 솟아오른 폭죽이 굉음과 함께 아름다운 색조로 터져 내려올 때 함성이 절로 났고, 공원에서 구경하던 이들의 박수소리도 쏟아졌다.

폭죽 만세~~~ ㅎ




오늘 낮의 Riverdale Park.


첫번 째로 터뜨린 백발 짜리 폭죽은 카메라 셑팅이 제대로 되지 않아 노출 과다로..

아래 사진들은 꼭 사년전 이곳 리버데일 파크에서 찍은 것들이다.
당시 공원의 윗쪽에 서서 다른 사람들의 불꽃 놀이 장면을 담아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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