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2013

snow.. snow storm.., Highway to Saskatoon Nov 10 2012


아내가 토론토에서 사스카툰으로 도착하는 날..
엄청난 눈 폭풍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내 지프 윈드쉴드에 부착된 Spot Light의 강력한 빛은 내리는 눈 송이들에 반사되어 제 기능을 거의 발휘하지 못하고, 
미끄러운 노면을 감지한 ESP(Electronic Slippery Protection)는 자주 작동하며 차량의 직진성을 유지시키고, 
ABS가 작동하며 발바닥에 전해지는 둔탁한 진동은 타운의 시내를 지날때의 신호등 마다 작동되고..

왕복 1,000 Km의 길을 이 엄청난 겨울 눈폭풍 길을 아침 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달려.. 집 사람을 무사히 데려왔다.. ㅎ



사실은 다분히 목숨을 걸어야 하는 여정이기도 했다.. ㅠㅠ..

앞차가 눈보라를 일으키며 달릴때는 수 미터 전방을 전혀 볼 수 없었고,
눈보라 치는 칡흑 같은 밤, 마주오는 차량과 스칠때 마다,
그 차가 몰고온 눈 보라에 난 3초에서 7초 정도 까지 전혀 앞을 볼 수 없는 상태에서 운전을 해야했고,
눈이 덮혀 노란색 중앙선이 보이지 않는 하이웨이에서 어느 순간 내가 반대편 차선에서 달리고 있음을 발견한 것이 한두번이 아니고..
GPS가 Shortest-Path 만 지시하는 바람에, 50센티도 넘게 쌓인 눈을 헤치며 unpaved road를 헤메이다 나오기도 하고..
서치 라이트건, 하이 빔이건 엄청나게 내리는 눈이 모두 반사시키는 바람에
마치 Star Trek의 우주선을 모는 듯한 몽롱함에 빠져들기도 하고..

그렇게 12시간 정도를 운전을 해 돌아왔다..

what a journey..












겨울 마음, Carnduff Saskatchewan Dec 2 2011




겨울 들판이 세피아 빛으로 늦은 오후의 기울어진 햇살을 받으며 출렁이고 있었는데요,
황량하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아니었답니다.
복슬거리는 강아지의 털.. 아님 새들의 깃털의 느낌이랄까요..

어제는 이곳 부근에서 다리가 늘씬한 사슴 서너 마리가 의젓하게 제 앞을 지나 사라지더군요.
부랴 부랴 차를 세우고 카메라를 들었는데..녀석들은 무심히 나무 숲속으로 가버렸다는.. ㅠㅠ

이제 혹심한 북극의 블리져드가 몰아쳐 내려올 테지만 아직도 이곳의 冬心은 따스하기만 합니다..

Happy December... :p

11/16/2013

느리게 걷기.. Snow Shoeing.., Madge Lake Provincial Park Kamsack Saskatchewan Mar 17 2013


11월 중순이 된 지금, 이곳은 지난 주 벌써 기온이 영하 29도 까지 내려 갔었다. 휴~~ ㅎㅎ
벌써 눈이 오는 날이 안오는 날 보다 많아지고, 호텔의 다섯개나 되는 제트 엔진 분사기 같은 furnace 는 하루 종일 쉴새 없이 돌아 간다.
다음 주는 미국인들을 포함해 모든 캐나다 인들에게 이곳이 사냥터로 개방된다.
10 명의 사슴 사냥꾼들이 마니토바 주에서 사냥을 위해 다음 주 내내 우리 호텔에 묵는다.
이렇게 또 하얀 계절, 영하 50도의 계절이 다시 찾아 왔다..

그런데, 이곳에서 두번 째 겨울을 맞이하는 난 이제 영하 20도 쯤은 그저 일상으로 여겨진다.. ㅋ

아래 글은 지난 3월 아들 아이가 토론토에서 방문했을때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때인데,

벌써 또 다른 겨울이 왔다..    Nov 16 2013



Rick Aikeman.. 은퇴한 연방경찰.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 같은 그는 영화 감독을 아들로 두고, 변호사를 딸로 둔 분으로 이곳에서 친하게 된 양반이다.

내 호텔 레스토랑에 거의 매주 금요일에 동부인을 해서, 다른 가족들과 함께 와서,
언제나 스카치 더블과 10 온스 스테이크를 시키는 고객이기도 하고,
작년 년말엔 프리메이스너리 연말행사를 내 호텔에서 열기도 하고..
이런 저런 집안의 대소사나 타운의 일들에 관해 이야기 하기도 한다.

이번 March Break 를 맞이해 내 아들 녀석이 방문 중인 걸 안 그가 이곳의 레저 중 하나인 스노우 슈잉을 제안했고,
오늘 그의 안내로 아들 녀석과 함께 즐거운 스노우 슈잉에 나서게 되었다.



대형 트럭을 지나치면서 날리는 눈 때문에 몇초간 포얀 우윳빛 눈발로 가득한 전면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3월 말에 다가가지만 기온은 영하 20도를 밑돌았고, 세찬 바람에 체감 기온 영하 32도를 기록하는 일요일..
Snow Shoeing 트레일을 위해 우린 타운에서 10분 정도 거리인 주립 공원 Madge Lake Provincial Park 로 향했다.



매지 레이크 골프 클럽의 클럽 하우스 옆에 위치한 통나무 쉘터 에서 우리의 눈위 걷기가 시작되었는데..
이곳에선 제대로 마른 나무 장작과 각종 응급 도구, 그리고 방명록이 비치되어 누가 이곳에서 트레일을 시작해고,
누가 이곳을 지나 갔는지를 기록한다. 만일을 위해서.. 주로 사나운 짐승을 만나거나, 스노우 슈가 파손되거나,
컨트리 스키가 부러지거나 하여.. 트레일 도중에 낭패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캐빈(cabin ; 대피소) 사이의 거리가 수 km 정도로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폭풍이 몰아치는 칠흑같은 밤, 곰과 팀버 울프등의 사나운 짐승들로 가득한 이곳을
눈에 푹 푸푹 빠져가며 헤맨다는 건.. 대단히 위험한 일인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