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9/2014

as train goes by.. 기차가 지나는 마을 풍경, Kamsack SK Jul 27 2014


이제 마을엔 증기 기관차의 우람한 기적 소리와 증기 소리가 사라지면서 조용한 디젤 기관차로 바뀌었고, 오른쪽으로 가는 기차는 밴쿠버로, 왼쪽으로 가는 기차는 토론토를 간다. 양쪽 어디든 이 기차를 타고 소가 걷는 속도 정도로 slow pace travel 을 즐기며 상념에 잠기기도 하고, 졸기도 하고, 그러다 문득 사진도 찍고 싶은데, 아직은 시간이 나질 않고..





7/27/2014

폭풍의 언덕.. Wuthering Heights, Trans-Canada Highway No.1 Chaplin SK May 6 2012

언젠가 사진에 담아 당시의 간단한 메모와 함께 올려 놓은 포스트들을 우연히 다시 보게 되면 전혀 새로운 감상에 잠기곤 한다. 예상치 않았던 그 시공간 만의 독특한 신비함을 누릴 수 있었음에 새삼 감사하게도 된다. 대륙의 사나운 바람이 온 사방으로 불어대고 있던 그 때 서너 줄기의 햇살을 받으며 지평선 언덕에 서 있었던 말들.. 거칠고 광활한 대지 1000여 킬로미터를 하루 종일 가로지르다 잠시 정차해 기지개를 켜다 우연히 바라다봤던 그 아름다웠던 말들.. 먹구름과 바람, 그리고 대지의 향기들..

Manitoba 주에 인접한 Saskatchewan 주의 아름다운 타운 Kamsack 에서 아침 겸 점심을 마친 후 출발하여 Yorkton을 지나고, 사스카츄완에서 가장 큰 도시 Regina를 지나며 유서 깊은 캐나다 횡단 도로 1 번을 한참 드라이브 하면서 해가 지는 서쪽으로 서쪽으로 지나는 즈음.. 어느덧 해가 지면서 붉은 노을이 형성되어 가고 있었다.
하루 종일 운전한다는 것..  하루 종일 이 거대한 대륙의 정 가운데를 동에서 서로 횡단한다는 것.. 참 느긋하다. 
화창한 푸른 하늘과 검은 구름 아래의 소나기를 수없이 반복하면서 드라이브는 계속 되었다.


잠시 노을을 감상하기 위해 정차한 이곳엔 전혀 다른 풍광과 감흥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곳에서는 차량의 문을 열기가 힘들 정도의 거센 바람이 불고 있었는데, 끝 모 를 철로가 지나고 있었고, 그 위엔 아름다운 초원이 펼져져 있었다.
그리고, 그 거센 바람을 맞으며, 서너마리의 아름다운 말들이 폭풍의 언덕에 서서 아름답게 저무는 해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7/24/2014

Once upon a time in Town.. 내 호텔의 그때 그 시절.., Woodlander Hotel Kamsack Winter Early 90's


오늘 고객 중 한 숙녀분이 사진을 세장 가져왔다. 올해로 세워진지 102년이 되는 내 호텔의 아주 오래전 사진들. 사진의 왼쪽 큰 건물이 지금의 내 호텔이다. 당시 일층에는 닥터 아무개의 클리닉도 있었고, 포커 룸도 있었고, 지금과 같이 바와 레스토랑이 있었다 한다. 하얗게 내린 눈을 배경으로 겨울 외투를 입은 신사 숙녀들이 타운의 메인 스트리트에 가득차 있는 사진.. 너무 마음에 들어 괜히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다. 또 그 당시 호텔 앞 철길을 달리던 멋진 증기기관차의 사진들도 함께.. 집에 놓고 혼자 보는 것보다 내 호텔에 놓고 다른 이들과 함께 봤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그녀는 이렇게 희귀한 사진 세장을 놓고 총총히 사라졌다.








Woody's : my new place for restaurant & bar, Woodlander Hotel Kamsack Jul 2014


이렇게 만드는데 자그마치 반년이 걸렸다. 타운 전체가 좀 장중한(?)의 회색과 브라운 일색이라, 빨강, 노랑,연두등의 파스텔 톤으로 밝고 환하게 만들었고 옛날 스타일의 답답하고 어두운 공간을 탈피 밝고 개방적 공간으로 만들었는데, 이곳의 백인들, 인디언들 고객 공히 다들 너무 너무 좋아한다.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된 레스토랑과 바를 한곳으로 통합시키고 리쿼 스토어 역할과 미니 카지노 기능까지 모아 놓으니 각각의 시너지가 생각보다 바람직하게 작용하는 듯 하다. 음식 주문 후 기다리며 게임도 하고, 맥주도 기울이고, 작은 댄스 플로어에서 음악에 맞춰 춤도 추고.. 이 작은 타운에서 나름 젊잖게 소셜라이징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게 내 비지니스 목표.. ㅎ


3000 square feet 정도의 공간을 리노베이션하는 일은 즐거움과 더불어 많은 학습 효과가 있었지만,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결정적이었던 것은 youtube 시대에 살지 않고서는 자력으로 이러한 모든 리노베이션 공사를 한다는 것은 무모하거나 아주 품질이 떨어지는 작업이었을 것이다. 바닥의 카펫을 뜯어내고, 수천여장의 타일을 깔고 모든 귀퉁이와 화장실 공간등의 불규칙한 바닥과 면적에 맞춰 세라믹 타일, 혹은 두꺼운 플라스틱 타일을 자르고, 천정공사, 벽 공사, 페인팅, 미장일, 도배, electrical wiring, 소파와 의자 탁자등의 vintage-look 재생, 건물 옥상의 방수 공사 그리고 철거, 철거,철거... 이러한 서로 다른 분야의 작업에 대한 상세한 instruction 및 knowhow 를 youtube 상의 비디오를 통해 고스란히 습득할 수 있다는 세상에 살고 있어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제 이 공간에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하루 종일 흐르면서, 아침 일곱시 부터 커피 향기로 시작해 사람들에게 식사의 즐거움과 휴식의 달콤함이 제공될 것이고,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들로 가득해 갈 것이다. 100년이 넘는 동안 마을의 수많은 대소사와 함께하며 마을 주민들의 추억 속에 자리하고 있는 이 공간이 이렇게 새롭게 태어남으로써 앞의로의 더 새롭고 풍요롭고, 밝은 추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해나갈 것이다.











7/23/2014

아사히 마시기.., 터카야 Takaya 가로수길 Seoul Feb 11 2012


서초동 가로수 길을 걷다 찾아 들어간 타카야..
아사히(Asahi)를 마시고 싶다는 내 제안에 Alec이 제대로 된 일본식 Pub (?)을 찾은 거다.


아사히가 얼마나 신선한지 살아있는 효모가 발생기키는 기포가
잔이 비워질때까지 계속 올라왔다.

토론토 도라 키오(Dora Keogh)에서의 기네스가 생각났다.




사람의 인연이란 참 묘하다..

많은 사람들을 사귀는 스타일이 아닌 나로서는
알렉 강 차장과의 인연은 신기하기만 하다.

국제 방송교류 재단의 미디어사업센터 강문승 차장.
족히 5년은 넘었을 Online 상의 친구였는데..
블로그에 올리는 내 사진들과 글을 통해 알게된 그와
이번 한국 방문에서 face-to-face 만남을 통해 형제지간의 정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