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2015

her language.. as an engineering student :-), 공대생 딸래미의 언어.., Apr 26 2015

요즘 어떻게 지내셔? 라는 아빠의 물음에 보내온 딸래미의 근황.. ㅎㅎ

이곳 대학들은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공부를 시킨다. 
학기 중에는 도서관에서 거의 밤을 세다시피 하여 햇빛 보기가 힘들어 아이 얼굴이 자꾸 하얘진다.. ㅋ




헝거게임 in the white forest? :-), Duck Mountain Park Kamsack SK Mar 2015








어느 공항.. a scene after landing.., El Salvador 2005



난 이 사진에 대한 애착이 큰데..

그건 당시 잠시의 기착를 위해 내려 앉을 때의 랜딩 상황이 치명적일뻔 했다거나
온갖 항공사들의 비행기들로 가득찬 멋진 공항이어서 라거나 하는 이유가 아니다.

그저 터미널 이라고 해 봐야 달랑 하나가 고작인 중미(Central America)의 허브 공항인 살바도르 공항.. 그저 시골 공항 같았던 곳..
낙뢰가 마구 떨어지는 가운데 혼자 조용히 서서 手 신호를 보내고 있는 가무잡잡한 유도 요원이 괜히 애잔했고,
좌우측에 한대 정도씩의 비행기만이 주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 정겨운 규모가 좋았고,
하강시 심한 터뷸런스를 경험하게 해준 적도 상공의 멋진 검은 구름 층이 좋았고,
그리고.. 보잉 737 인지 757 인지 저 하얗고 통통한 TACA 항공의 기체가 보기 좋아 그런 것이다.

이런 정도의 사소한 이유 밖에는 특별한 것이 없지만..
난 이 그림을 보면 괜히 마음이 따뜻해 진다.


우리 인생사에 있어 사람들과의 관계도 그러한 게 아닐까..

뭐 대단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좌중을 압도했던 것도 아닌,
화려한 외모나 현란한 말솜씨로 나를 흔들었던 것도 아닌,
그저 같이 있으면 좋았던 사람들.. 별 말없이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 바라보며 씩~ 웃곤 했던 그런 친구들.. 낄낄거리며 나눴던 그 소소한 대화들..
그러했던 따뜻한 이들은 언제 어디서 만나도 설레고, 즐겁고, 은근히 보고 싶고..
그래서 그 기억들을 떠올릴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부드러워지곤 하는 거다.





공항 청사에서 휴식을 취한 후 뉴욕 행 비행기로 갈아 타러 나온 터미널엔
맑은 하늘과 비를 맞아 깨끗해진 앵무새 머리의 TACA 항공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4/23/2015

4/19/2015

pandora box of memory, Woodys@Woodlander.Hotel Kamsack SK Apr 19 2015

내 호텔 지하실엔 아주 오래된 많은 이야기들이 열개 정도의 방들 곳곳에 스며있다.
퀘퀘히 쌓인 먼지와 켜켜이 달라붙은 녹을 제거하고 나면 그 먼 이야기들이 반짝 반짝 생기를 머금은채 튀어나올 것 같은데..
오늘 그중 하나인 한 백여년 쯤 되어 보이는 여행 가방을 꺼내 녹을 닦아내고 나름 윤을 내어 레스토랑 한가운데에 놓고는 스팟 라이트를 받게했다.
마침 칠순이 훨씬 넘어보이는 할아버지 손님이 그 가방을 보고는 추억어린 이야기들을 들려 줬다. 가방 옆면에 붙어있던 여행 태그 조가리들을 보고는..

 아, 이건 대서양을 건너던 배의 이름이로군.. 1930 년대엔 유럽과 캐나다간에 참 많은 사람들이 오갔다오..

당시를 살아볼 기회가 없었던 나로서는 이런 종류의 여행 가방은 서부시대 영화에서 역마차 뒷에 실곤하던 궤짝 상자로 기억될 뿐인데.. ㅎ

가방은 튼튼한 나무로 짜여져 있었고 얇은 양철판으로 나무 프레임을 둘렀으며 그 표면을 두터운 종이로 바른 뒤 옻칠 같은걸 해둔 상태였다.
또 모든 모퉁이는 구리 조각으로 마무리를 하고, 튼튼한 잠금 장치로 마감되어 있었다..





my Woodys.. Woodlander Hotel Restaurant & Bar, Kamsack SK Apr 19 2015